국내 토종벌을 멸종 위협으로 몰아 넣고 있는 낭충봉아부패병의 현장 진단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동물진단 전문기업 바이오노트는 00일 “낭충봉아부패병 항원진단키트를 최초로 개발해 6월 출시했다”고 밝혔다. 2008년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한국형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Korean Sacbrood Virus, kSBV)는 토종벌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낭충봉아부패병에 걸리면 애벌레가 부어오르면서 죽는 데다가 전파속도까지 빠르다. 감염된 일벌이 꽃가루에 남긴 바이러스가 다른 벌통의 벌에 전염되는데, 한 번 발생하면 벌의 활동반경 6km 이내가 모조리 감염될 정도로 전파력이 세다. 낭충봉아부패병은 2010년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됐지만, 아직 별다른 치료제나 예방약도 없어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2009년 38만군 이상이던 국내 토종벌 봉군은 2016년에는 약 1만군 수준으로 궤멸됐다.바이오노트가 출시한 낭충봉아부패병 항원진단키트는 꿀벌 애벌레에서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항원을 잡아내는 면역학적 체외진단키트다.애벌레를 으깨 희석액을 만들어 키트에 점적하면 현장에서 15분 내로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바이오노트 측은 “낭충봉아부패병을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실험실의 PCR 검사와 비교해도 키트검사의 민감도는 96.3%, 특이도는 100%에 달해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장진단키트는 낭충봉아부패병과 초기 증상이 비슷한 부저병을 감별하여 의심봉군을 격리하는 등 조기 대응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바이오노트 측은 “낭충봉아부패병에 감염된 봉군은 확산을 막기 위해 반드시 소각·소독 처리해야 함에도 현장에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실험실 검사를 기다리는 동안 전파될 우려가 높았다”면서 “감염 봉군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이 낭충봉아부패병 방역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바이오노트 낭충봉아부패병 항원 진단 키트 출시 및 구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바이오노트에 직접 문의할 수 있다(바이오노트 031-211-0516).출처: 데일리벳 http://www.dailyvet.co.kr/news/prevention-hygiene/96800
㈜바이오노트의 동물병원용 면역진단장비 ‘Vcheck’ 시리즈가 항원·항체 검사 기능을 추가했다. 바이오노트는 “V200 검사기기를 통해 개와 고양이의 전염병 항원과 백신 항체가를 검사할 수 있도록 항원 5종과 항체 2종 검사를 신규 출시했다”고 0일 밝혔다. 지난해 출시된 바이오노트 Vcheck 시리즈는 1년여 만에 전국 500여개 동물병원에서 자리를 잡았다.기존에 검사할 수 있었던 CRP, SAA, cPL, fPL 등의 검사항목에 더해 반려동물의 주요 전염병 항원과 항체가를 기기로 검사할 수 있게 됐다.항원 검사 항목은 개의 디스템퍼(CDV), 파보(CPV), 코로나(CCV), 파보/코로나 바이러스 콤보(CPV/CCV)와 고양이의 범백혈구감소증 바이러스(FPV)콤보다.검사 디바이스에 검체 혼합액을 점적하여 육안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도 있지만, 디바이스를 V200기기에 삽입하면 양성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항체 검사 항목은 우선 개 디스템퍼 바이러스와 개 파보 바이러스 항체가 2종이 출시됐다. 육안으로 항체가 수준을 가늠하던 기존 검사의 단점을 보완해, 기기가 자동으로 검사하여 10분내에 객관적으로 수치화된 검사결과를 도출해낸다.항체가가 음성이거나 수치가 낮으면 백신접종을 권장하고, 높은 수치가 나오면 방어능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방식이다.바이오노트 측은 “육안으로 판단하기 애매한 항원 양성여부나 항체가 수준을 수치화 함으로써 전염병 진단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고양이 전염병의 항체가 검사 등 새로운 검사항목도 곧 추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바이오노트는 향후 개 심장사상충 항원 검사를 비롯해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허피스·칼리시 바이러스 항체 검사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V200 출시를 기념해 마련된 ‘2주 무상 사용 렌탈 서비스’도 현재 진행형이다.렌탈 서비스를 신청하면 기존에 제공된 데모용 검사 샘플에 더해 새로 출시된 항원·항체 검사 제품도 무상으로 제공된다.V200 렌탈 서비스는 인터넷으로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신청하기-클릭)바이오노트 측은 “현재 개발이 완료된 Cortisol, T4, TSH 검사를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며 “현재 SDMA, progesterone, D-dimer 등 신규 검사항목도 개발 중이다”고 덧붙였다.Vcheck 항원·항체 검사 신규 출시와 렌탈 서비스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바이오노트에 직접 문의할 수 있다(바이오노트 031-211-0516).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출처: http://www.dailyvet.co.kr/news/practice/companion-animal/96464
12월 9일(토)~10일(일) 이틀간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개최된 제14회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2017 서수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컨퍼런스 개최 일주일 연기, 눈이 오는 추운 날씨 등 악재 속에서도 주최측 발표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참가자가 2천명을 넘었다. 9일(토)에는 총 6개의 강의실에서 무릎/고관절, 비뇨기질환, 호흡기질환, 소화기질환, 침구학/치과, 마취/내분비 등을 주제로 19개의 강의가 진행됐다. 수의과대학 교수 및 일선 동물병원 원장들이 강사로 나섰다. 10일(일)에는 총 7개의 강의실에서 고양이, 피부/귀질환, 심장질환, 안과질환, 신경계 질환, 방사선/행동학 등을 주제로 한 수의학 강의와 동물병원 법률, 동물병원 노무, 동물병원 세무 등 기타 강의가 이어졌다. 1강의실에서는 로얄캐닌코리아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마커스 그뉴 호주고양이전문의(Marcus Gunew, BVSc, FACVSc)의 고양이 강의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그뉴브 수의사는 소화기, 호흡기, 비뇨기, 호르몬 질환 등 다양한 고양이 질환을 주제로 강의했다. 점심시간에는 네슬레퓨리나, 힐스펫뉴트리션, 케어사이드, 바이오노트, 버박코리아, 신한생명이 주관하는 런치세미나가 진행됐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과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 이번 컨퍼런스는 제23대 서울시수의사회 집행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서수컨퍼런스였다. 포항 지진 여파 속에 컨퍼런스 일정이 급하게 일주일 연기되고, 이틀 내내 강추위 속에 눈까지 내리는 악재가 있었지만 2천명 이상의 수의사, 수의대학생이 참가(주최측 발표)하며 성공적으로 컨퍼런스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서울시수의사회 집행부는 컨퍼런스 이틀 째 오후, 후원 업체 부스를 하나씩 방문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배려도 보였다. 단, 장소는 해결해야 될 과제로 남았다. 수 년 전부터 계속 제기된 “국내 최대 반려동물 임상 학술대회 개최 장소로 건국대 산학협동관이 좁다”는 의견이 이번에도 제기된 것이다. 강의공간 부족은 물론 업체 홍보 부스 설치 공간도 비좁아 참가자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내년 컨퍼런스 성공 개최를 위해 대규모 강의실과 소규모 강의실이 적절하게 존재하고 업체 부스 설치 공간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국조에티스의 처사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렸다. 전국 시·도 수의사회 회장 일동 이름으로 걸린 현수막에는 지금 당장 약국에 레볼루션을 공급할 수밖에 없다는 조에티스의 해명이 거짓말이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장사상충예방약 레볼루션과 애드보킷을 유통하는 한국조에티스와 벨벳을 대상으로 ‘약국에 심장사상충예방약 공급을 거절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시정명령을 부과하자, (주)벨벳은 곧바로 해당 시정명령 부과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하고, 이행명령정지신청(집행정지 가처분신청)도 함께 접수했지만, 한국조에티스의 경우 “검토 결과 항소의 승소가능성이 낮고,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적다”는 내부 검토 결과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치를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에 대한 지적이었다. 벨벳이 제기한 항소심은 현재 진행 중이며,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은 인용되어 소송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심장사상충예방약을 약국으로 공급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