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노트가 지난 2일 주최한 ‘고양이 염증 진단과 바이오마커’ 웨비나는 600명에 가까운 수강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닥터캣고양이병원의 유현진 원장이 연자로 나섰다.
유현진 원장은 식욕부진, 체중 감소, 기력저하 등의 비특이적인 임상증상을 가지고 내원하는
고양이에서 염증 스크리닝 목적의 SAA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SAA
(Serum amyloid A)는 염증 자극 시에 간에서 분비되는 급성기단백질 중 하나로서, 고양이에서 유용한 염증 지표이다.
조직 손상, 감염, 근골격계 질환 등의 염증 자극이 주어지면 단핵구와 대식세포가 활성화되어, IL-6과 같은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유발한다.
이는 간을 자극하여 CRP, SAA, Haptoglobin과 같은 여러 급성기단백질이 분비되면서 백혈구증가증을 포함한 전신 염증반응을
유발한다.
<염증 자극 시, 급성기단백질의 분비 메커니즘>
이와 같이, 백혈구
증가보다 급성기단백질의 분비가 먼저 나타나기 때문에 염증 상황에서 WBC 수치보다 SAA 수치의 증가를 먼저 관찰할 수 있다.
SAA는 염증 자극 3시간만에
증가하기 시작하여, 48-72시간 후에 고점에 도달한다. 급성
및 만성 염증, 감염, 괴사, 부상, 악성 종양 등의 상황에서 증가한다.
따라서, SAA는 염증 또는 감염의 초기 진단이 가능한 마커로서, 임상증상이 있는 고양이에서 기본 검사 항목으로 고려된다.
수술이 필요한 고양이에서 모니터링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수술
2-3일 후 SAA 수치가 최고점에 도달하고, 7일 이내에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지만, 계속해서
높은 SAA 수치가 유지되는 경우 수술 후 재감염이 있음을 암시한다.
단, 간질환이 있는 경우 급성기단백질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므로 염증
상황에서도 SAA 수치가 낮을 수 있기 때문에,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연자는 만성 부비동염,
바이러스감염증(herpes, calici) 및 고양이전염성복막염(FIP) 등의 여러 질환에서 SAA를 활용한 증례 소개를 통해 임상적
활용성을 쉽게 안내했다.
바이오노트는 지난 3월 고양이 전용 염증 진단•모니터링
마커인 Vcheck Feline SAA 3.0 키트를 출시했다(상세보기).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신제품은 고양이 염증 진단의 민감도를 향상시킨 제품으로, 임상 현장에서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제품 구입 관련 사항은 공식 판매 대리점인 ㈜바이오라인(TEL:
031-268-7960) 또는 ㈜프로챌코리아(TEL: 031-8084-3010)에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