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 AFL Interview '(주)바이오노트 조병기 대표'

진단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백신·항체 치료제 등 토털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할 계획


 조병기 (주)바이오노트 대표


“학계 리서치 등을 바탕으로 민간연구기관으로서의 기능을 보다 강화해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진단 영역에 머물지 않고 비즈니스 확장을 모색해 백신과 항체 치료제 등 토털 솔루션이 가능한 비즈니즈 모델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는 향후 바이오노트의 비즈니스 계획 전반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 신제품 개발·출시에 주력

조 대표는 바이오노트의 목표를 동물병원 내에서 편의성, 신속성, 정확성을 담보로 종합적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데 맞추고 있다. 이와 관련된 바이오노트의 주요 제품은 면역형광분석장비인 ‘브이체크’ 장비와 간이진단키트인 ‘래피드 키트’, 대량 검사가 가능한 산업동물용 ‘엘리사’ 제품이 있다.

그는 “경쟁사들이 이미 출시한 제품들을 따라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수의과학대학 교수님들과 국내외병성감정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며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겠다”며 “시장이 만성질환 키트 시장으로 확대되고 정량화하고 새로운 진단 마커 발굴, 분자진단으로 전환하는 등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특히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독보적 기술을 가진 제품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기존의 진단툴인 ‘래피드 키트'와 ‘엘리사’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형광장비를 통해 만성, 대사성질환, 심장질환, 신장 질환, 종양 표지자 진단 시약을 출시해 나감으로써 동물질병진단 시장에서 우위를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 감염성 질환 진단 제품 80개국 이상 수출

바이오노트는 자체 브랜드를 론칭, ‘나우체크코비드-19 항원진단래피드키트’와 ‘항체진단래피드키트’를 개발해 전 세계 판매, 유통 대리점을 통해 수출하고 있고 올 해 10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대표는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80개국 이상에 감염성 질환 진단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특히 국내 최초로 2009년 미국 농림부 USDA의 시설허가와 제품허가를 받아 선진국 시장 진입을 통해 매년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브이체크는 현장진단의 패러다임을 바꿔 기존 수의임상실험실을 통해 진단하던 방식에서 동물병원내 현장에서 바로 진단하는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산업동물분야에서도 지난 4월 구제역 백신항체진단키트를 출시해 국내 상시백신주 3종을 모두 커버하고 있고 기존 우결핵진단키트와 조류인플루엔자키트, 구제역 감염과 백신 모두 모니터링이 가능한 키트를 보유, 국가가축방역산업에 전반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또한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조기 진단 제품도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국내 동물약품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관련 법령 마련과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의 임상시험에 대한 구체적인 요건을 추가해 인정해 주는 등 관련 법령 마련이 필요하다”며 “최근 동남아 지역 국가에서 동물용 체외진단시약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 중인데 우리나라의 동물용 체외진단시약 허가와 동물용 의료기기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등을 인정하도록 해 해외허가에 바로 적용 받을 수 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동물용 체외진단시약은 동물용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만 완료하면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지만 구매자가 수의사인지 확인의무사항이 없어 전문가용 목적으로 허가받은 제품들도 판매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보다 강화된 판매질서 유지와 관리감독의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농수축산신문(http://www.aflnews.co.kr)

홍정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