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바이오노트’ 메르스 감염 여부 진단 키트, 세계 최초 OIE 인증 획득
‘세계 표준’ 메르스 진단시약으로 등극…… 수출 증가 기대
국내 바이오 기업 ‘바이오노트’의 메르스 간이 진단 키트가 세계 동물 보건 기구 (이하 OIE)의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 표준 진단법으로 그 기술을 인정받았다.
따라서 바이오노트는 국내 최초로 OIE 제품 인증, 세계 최초의 간이 진단 키트 OIE 인증 획득 기업으로 등극했으며, 이에 국제 사회로부터 관심을 조명 받고 있다.
신속하고 정확한 감염 여부 진단이 특징적인 바이오노트 메르스 간이 진단 키트는 검체 채취 후 15분만에 결과를 도출한다. 반면, 보건복지부 및 질병 관리 본부 권장 ‘메르스 실험실 검사법’은 2~3일 후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지난해 국내 메르스 사태에서 보았듯이, 감염성 질환인 메르스는 신속한 진단을 통한 격리가 중요하므로 간이 진단 키트의 국제적인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바이오노트 메르스 간이 진단 키트는 이미 중동에서 기술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국내 메르스 사태 이전인 2014년부터 메르스 진단키트를 개발했으며, 중동에 약 96,800 테스트를 판매하며 약 1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아랍 에미레이트 정부기관 ’ADFCA’는 2015년 연구 논문을 통해, 바이오노트 메르스 간이 진단 키트의 민감도는 93.9%, 특이도는 99.6%라고 밝혔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기후 변화, 항생제 남용, 유전자 기술 발전 등으로 인하여 발생된 신종 전염병들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많은 감염성 질환 진단 시약을 개발하여 국제적 공중 보건 발전에 기여하겠다. 또한 이번 바이오노트 OIE 인증 획득을 통해, 전세계적 제품 수요 증가를 전망한다.” 고 말했다.
한편, 2003년에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동물질병진단키트 분야에서 전 세계 2위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지속적인 제품 개발, 시장 발굴 및 판매 전략 수립 등을 통해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에 100여 가지 동물 질병 진단키트를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