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imer는 응고계 활성화 시사하는 비특이적 지표..혈소판·PT·APTT 등과 함께 활용
“D-dimer는 DIC나 혈전증에 특이적인 마커는 아니지만 혈소판 수치, PT, APTT 등 다른 응고계 검사와 활용한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바이오노트가 ‘개 D-dimer 검사의 100% 활용법’을 주제로 4일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날 연자로 나선 최을수 전북대 교수는 혈액응고의 기전부터 D-dimer검사의 특징, 활용법의 핵심 내용을 조명했다.
D-dimer는 혈액응고 과정에서 형성됐던 피브린(fibrin) 응괴가 용해되면서 생기는 분해산물 중 하나다. 체내 어디선가 조직이나 혈관이 손상돼 혈액이 응고됐다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는 지표인 셈이다.
종양이나 패혈증, 췌장염, 면역매개성 질환 등 조직손상이나 혈전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질병에서 활용할 수 있다.
최을수 교수는 D-dimer 검사가 특이도가 낮아 단독으로 활용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지목했다. DIC(파종혈관내응고)나 혈전증에만 특이적이지 않고 혈액응고가 발생했다가 회복되는 과정에는 모두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D-dimer 검사가) 일반적인 스크리닝 목적의 건강검진에 포함될 성격의 검사는 아니며 단일검사로도 추천되지 않는다”면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추천했다.
DIC나 혈전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질환인 경우 우선 혈소판 수치와 D-dimer를 연속적으로 검사하면서 추이를 살피고, 임상증상이 완연해지거나 DIC 등이 의심되면 PT나 APTT 등 다른 응고계 검사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최을수 교수는 “DIC는 위중한 질병인만큼 관련 검사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면서 여러 응고계 검사를 함께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